SK에코플랜트, 반도체 소재 4개사 자회사 편입 추진...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SK㈜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 4곳을 신규 편입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 반도체 및 AI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 증가와 수익 다변화, 재무 건전성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실현한다는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SK㈜의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SK머티리얼즈 산하 자회사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총 4개 소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자회사 편입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새로 편입되는 4개 기업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합산 매출액이약 3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향상 등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제조의 주요 공정인 △포토공정 △식각공정 △증착 및 이온주입 공정 △금속배선공정 △패키지공정 등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와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공정인 OLED 증착 공정의 소재 공급 역량을 내재화 하게 됐다.

SK트리켐은 박막을 반도체용 웨이퍼에 부착하는데 필요한 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이며, SK레조낙은 반도체 회로 패턴 외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식각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또한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용 발광 소재인 블루 도판트(Blue Dopant)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포토 공정용 세정제도 국산화해 양산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의 기반시설과 FAB(제조공장) 등 반도체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 에센코어(반도체 모듈), SK테스(리사이클링) 등 기존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 환경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역량까지 더해지며 SK에코플랜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