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수운잡방에서 K-Food까지' 안동 음식문화 특별전 개최

사회 |이재수 |입력
사진=한식진흥원
사진=한식진흥원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이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손잡고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중심지인 안동의 다채로운 미식 세계를 탐험하는 기획특별전시 '수운잡방에서 K-Food까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두 달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유구한 역사와 조선 시대 양반가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안동의 전통 음식문화가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왔는지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안동만의 특별한 미식 관광 여정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7세기에 저술되어 국내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주목한다. '수운잡방'은 안동 지역 양반가의 전통 음식 조리법뿐만 아니라, 당시의 생생한 식생활 문화와 철학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전시는 '수운잡방' 속 전통 조리법과 그 시대의 식문화를 흥미롭게 재조명하는 동시에, 오늘날 현대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 안동식혜 등 대표적인 향토 음식들을 함께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안동 음식에 깃든 깊은 맛과 정신, 그리고 오랜 세월을 이어져 온 삶의 지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정신문화재단과의 의미 있는 교류 전시로, 서울 전시 종료 후 오는 7월부터 9월 말까지 안동 예끼마을 내에 위치한 근민당 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5월 22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전문위원이 '안동 제례 문화'를 주제로 흥미로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6월 13일에는 안동 설월당 종가의 김도은 종부가 직접 전통 음식을 시연하고 맛보는 특별한 쿠킹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전통 음식문화의 숨겨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안동의 귀한 음식 유산이 널리 알려지고, 미래 세대에도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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