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家 2년간 배당금만 1천억 '눈살'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 오너가 고액배당에 bbq 차입금 '급증'..기업 신용도 '빨간불' - 업계 "윤회장 '노블리스오블리제' 아쉬워..빙상연맹회장도 했었는데"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윤홍근 비비큐 회장(사진) 일가가 최근 2년간 배당수익으로만 1천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윤 회장 일가는 지난해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에서 694억원 배당 수익을 챙긴 데 이어 올해도 385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확정했다. 회사가 최근 2년간 벌어들인 당기순익을 뛰어넘는 금액을 배당명목으로 회사에서 인출해 갔다.  

15일 bbq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매출 5032억원과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23년도 매출(4731억원) 대비 매출이 6.3%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1.4% 뛰었고, 당기순익은 23.4% 늘었다. 

2023년도 bbq는 영업이익 554억원, 당기순익은 346억원을 기록했다. 

 * bbq 자본조달비율. 2024년도 감사보고서 중에서 발췌
 * bbq 자본조달비율. 2024년도 감사보고서 중에서 발췌

◇"차입금으로 고배당(?)"..차입금'눈덩이' 불어나 재무구조 '취약' 

가맹점주들이 밤늦도록 치킨을 튀겨 벌어들인 금액의 일부를 윤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주주라는 명목으로 너무도 손쉽게 챙겨갔다는 점에서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빙상연맹 회장을 역임했던 윤 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694억원을 배당한 데 이어 올해 385억원을 추가로 주주배당하기로 확정했다.  

bbq의 최대주주는 (주)제너시스. 이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bbq 모기업인 (주)제너시스의 주요주주는 창업주 윤홍근 회장(5.46%), 윤 회장의 늦둥이 외아들 윤혜웅이 62.62%, 딸 윤경원이 31.92%를 보유중이다. 지주사격인 제너시스를 거쳐 오너 일가에게 배당금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구조이다.  

윤 회장은 일찌감치 승계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혜웅씨는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8세이다. 

고배당으로 회사에 쌓인 현금이 유출되면서 bbq의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고배당에 자본조달비율 17.15%→ 40.37%로 '수직 상승'

bbq의 지난해 자본조달비율은 40.37%로 직전년도 17.15% 대비 23.22%p 뛰었다. 자본조달비율은 총자본에서 순차입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이 훨씬 더 비싸졌다는 뜻이다. 

자본비용이 높아지면 내부적으로는 자본을 투입할 프로젝트의 기대 수익률이 그만큼 높아야 하므로, 투자 기회가 줄어든다.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수익이 높아야만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므로, 기업이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차입비용이 높아지면 이자 비용이 커져 순이익이 감소하고, 이는 다시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bbq 금융부채 현황. 감사보고서 중에서 발췌.
 * bbq 금융부채 현황. 감사보고서 중에서 발췌.

◇차입금 1년새 2배 급증하고, 단기차입금 만기 상반기 쏠려..해결책 있나?  

bbq의 단기차입금은 현재 1595억원으로 전년도 835억원 대비 91%(760억) 증가했다. 특히 단기차입금의 만기가 상반기에 집중됐다. 상반기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405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단기차입금 총액 1595억원의 88%를 넘어선다. 

장기차입금 역시 작년말 265억원으로 직전년도 70억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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