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자체가 스마트시티로 가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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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시티투데이
사진=스마트시티투데이
요즘 국내 작은 지자체에서도 스마트 시티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게 하나의 흐름같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의 전뮤물이 아니다. 중소규모의 작은 도시도 적정 수준의 스마트시티화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먼저 스마트시티를 간단히 정의해 보자. IoT (사물 인터넷) 센서를 사용하여 정보를 수집한 다음 해당 정보에 따라 행동하여 도시 자산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도시라고 할수 있다. 이 단순하고 직접적인 개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현대 기술의 급속한 발전 덕분에 결실을 맺고 있다.

데이터 흐름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 일상생활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현대 도시의 꿈은 더 이상 공상 과학 분야가 아니다. 전 세계의 도시는 오래된 대중 교통 구조, 기후 변화 문제, 폐기물 처리 문제, 지속 가능성 등과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능형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여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축으로서 3가지를 주목하고 있고 이는 지자체가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텔레링크시티(Telelinkcity)를 비롯한 컨설팅 기관들이  제시하는 내용을 정리하면 몇 가지 이슈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관리자와 시민간 열린 커뮤니케이션이다.

도시가 스마트 모델을 따르려면 도시관리와 시민간의 열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있어야 한다.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스마트시티를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가려고 시도한다. 유럽 공공정책을 다루는 메이어EU 등 여러 사이트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 가지 해법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시민을 위한 특수 플랫폼을 통해 수행 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정보 및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쉽고 편한 방법이다. 시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도시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지자체는 자신의 성과를 알리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 여론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을 위한 플랫폼은 의미있는 대화를 만들고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적시에 응답하는 동시에 다양한 접근 권한을 제공함으로써 시민과 도시 관리 간의 신뢰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더 행복하고 참여도가 높은 시민들이 지역 당국 및 기업과 더 많은 정책에 협력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자체는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합시스템을 운영해 나간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 역량은 여전히 미흡하고 소통 채널이 부족하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숙련도 제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두 번째는 모두를 위한 인프라(대중 교통, 주차장, 신호등)를 마련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을 기존의 인프라에 수용하는 방법이다. 대중 교통을 확장하고, 새로운 주차 공간을 만들고, 기존 주차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된 신호등 제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해야한다. 이러한 모든 작업은 최소한의 감독으로 원활한 생태계를 만드는 스마트 시스템에 위임할 수 있다.

통합 멀티시스템으로 대중 교통이 관리되는 도시를 상상해 보자.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시간과 비용은 절약되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차량보다 대중 교통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도시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도심 및 기타 중요 지역에 필요한 주차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려면 교통 관련 생태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도 따라야 한다. 무조건 차를 원하는 습관을 점차적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시민을 위한 건강한 환경 유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이 때문에 건강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기본 위생부터 대기 오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거대 도시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불규칙한 폐기물 처리, 과다한 쓰레기, 미세먼지 오염 및 지역 대기 문제가 빠르게 증가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주어진 순간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중요한 경우 정보에 입각 한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다.

사실 유럽의 스마트시티 출발은 탄소제로를 향한 여정에서 파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여러 도시들이 최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목표가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이다.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스마트 폴(Smart Pole)’ 구축도 한 가지 해결책이다.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해법은 IoT(사물인터넷) 센서로 구동되고 도시 전체의 연결로 유지되는 통합 기술 시스템에 있다. 이러한 솔루션 중 하나는 조명 기둥을 센서, 비디오 감시 및 연결을 위한 허브로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폴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은 맥킨지, BCG그룹 등 거의 대부분의 컨설팅 기관들이 내놓고 있다.

스마트 폴은 Wi-Fi 송신기, 공기 모니터링 센서, 온도 센서, 비디오 감시 장비, 정보 화면, 충전소 및 물론 스마트 조명 모듈 등 필요할 때만 이러한 구성 요소를 각각 사용하면 스마트 생태계의 모든 측면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 제공된다. 국내 지자체의  통합관리 시스템도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러한 모든 요소를  통합함으로써 도시 관리는 ▲교통 계획 개선, CCTV 모니터링을 통한 도로 안전 향상 ▲스마트 폐기물 관리 및 공기 모니터링 ▲시민의 건강 상태 향상 ▲효율적 대중 교통 시스템으로 지속 가능성 홥고 ▲참여도 높은 사회 만들기 등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시티에 대해 말할 때 싱가포르나 상하이가 자주 거론된다. 도시가 클수록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가장 먼저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스마트 기술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이 기술과 노하우는 소규모 도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인구가 작은 중소규모 지자체가 지능형 솔루션의 혜택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한 더 작은 규모로 통합하는 것이 더 쉽고 저렴하므로 도시 지역을 확장해야 할 때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

모든 도시는 스마트 솔루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일상 생활에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을 소도시가 인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자체도 인식의 일대 전환을 통한 스마트시티로 나갈 필요가 있다.

라니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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