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가 명품 플랫폼 발란 투자에 나섰다. 우선 일부 지분 투자 성격의 전환사채 투자에 나선다. 4년 뒤 추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실리콘투는 명품 유통 및 판매 업체인 발란의 전환사채권 150억원을 취득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날 75억원 어치를 인수하고 오는 11월1일부터 2026년 5월까지의 실적을 보고 나머지 75억원 어치를 추가 인수한다.
해당 기간 동안 2개월 연속으로 사입판매 매출이 50% 이상이고, 또 2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흑자를 냈을 때 추가 75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실리콘투는 화장품 제품을 유통하면서 사입판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입판매는 유통사의 마케팅 역량이 충분할 때 가능하다. 발란의 마케팅 역량을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투는 추후 발란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2027 회기 감사보고서가 제출된 2028년 3, 4월 이후 그해말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실리콘투는 이 때 50%+1주가 되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4년이나 남은 먼 미래의 일이다.
이번 거래 구조는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에 투자하고 이후 콜옵션을 행사, 회사를 인수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비슷하게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선투자하면서 콜옵션을 확보하고, 작년말 콜옵션을 행사해 인수를 진행중인 사례도 있다.
발란은 한 때 명품 플랫폼으로서 덩치를 크게 불렸으나 최근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외형이 축소된 상태다. 2022년 매출이 891억원에 달했으나 2023년 매출은 392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흑자는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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