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위해 기업들 힘 모은다...대한상의, ERT 멤버스 데이 개최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새로운 접근 필요…리워드 도입해야"

2025 ERT 멤버스데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2025 ERT 멤버스데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RT는 11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ERT Member’s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 1월 처음 시작됐다.두 번째를 맞은 올해는 주요회원기업 대표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해 500여 명의 회원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선한 영향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ERT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주요 회원기업 CEO들로 구성된 ‘리더스클럽’이 확대 개편됐다. 기존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26개사에서 부산·대전·안양과천·인천·광주·울산 등 광역권 지역 상의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등이 추가로 합류해 총 37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주한미국상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앞으로 주한 외국계 기업들의 동참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Communication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 신규 멤버 중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주요 사회문제와 기업의 역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문제와 기업의 활동 영역을 분석한 ‘사회문제 지도’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청년 문제는 고용, 소득, 주거 등 다양한 사회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해결의 필요성이 크며, 기업의 역할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홀딩스 나영훈 상무는 “포스코는 청년 쉐어하우스와 취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의 주거 및 일자리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 중인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도 “소멸 위기 지역을 매력적으로 브랜딩하고, 축제나 워케이션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청년 기업가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RT는 이날 행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실천과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를 다루는 ‘Emerging Issues’와 혁신적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문제 新해결방법론’ 발표가 진행됐다.

숭실대 한우재 교수는 “기업 사회공헌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TOSS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모델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 극복 협력사업 등 구체적인 기업 실천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현대해상 정경선 CSO는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랩의 ‘판교 ESG 얼라이언스’ 모델, 베어베터의 장애인 연계고용 사업, 카카오임팩트의 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ERT는 행사 참석자들이 직접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동약자 경사로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며 교통약자의 불편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ERT Story 홍보관’에서는 ERT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 미친 변화를 소개하고, 올해는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기업-지역 협력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폐배터리 스테이션’에서는 참석자들이 다 쓴 배터리를 가져오면 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는 LG유플러스, 에너자이저,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등이 참여하는 폐배터리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5 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5 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사회는 긴밀하게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세게 받는다"며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인 만큼 사회문제 해결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갖고 보다 체계적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요즘 강조하는 생각은 운영개선"이라며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같이 해야 하는 일이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새로운 종류의 리워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돈을 버는 것과 사회문제 해결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노력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면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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