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그룹의 보험 자회사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합산 순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 역대 최대 순이익 1조1089억원을 거두며,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 다음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하 지배기업지분순익)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839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같은 날 공개한 KB라이프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2694억원이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작년 두 보험 자회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불었다. 지난 2023년 합산 순이익은 9474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1위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각각 2조원 넘는 순이익을 올린 점에 비추어 갈 길이 멀지만, 보험 개혁으로 인한 제도 변화가 두 보험사의 성장세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지난 5일 KB금융지주 실적발표회에서 보험개혁회의의 최적 해지율 계리(보험회계) 가정 영향을 묻는 질문에 박효익 KB금융지주 전무는 "제도 개혁 속에서 4분기에 최적 가정 변경을 반영했다"며 "금액으로 봤을 때, KB손해보험의 경우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전기 대비 약 4천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무는 "상당 부분이 무해지·저해지 상품에 대한 가정 변경이었다"며 "이 수준은 전년(2023년) 4분기 최적 가정보다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지표인 CSM을 살펴보면, KB손보의 작년 CSM은 8조8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3조105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손해율을 보면, KB손보는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에서 적자를 보거나 본전치기 수준이다. 작년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6%에 달했고, 일반보험 손해율은 122.2%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은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KB라이프의 손해율도 64.2%로 전기 대비 7.2%p, 전년동기대비 10.6%p 각각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적지 않은 폭으로 떨어졌다.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킥스 비율은 지난해 KB손보 188.1%, KB라이프 265.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8%p, 64.5%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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