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작년 말 2천억원 넘는 외화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인 4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5,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작년 말 비상계엄으로 2,119억원에 달하는 외화 환산손실을 입었지만,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1.5% 증가한 10조8,306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자사주 4천억원 소각..그룹 출범 후 최대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의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00원을, 기말 배당기준일로 오는 28일을 결의했다. 지난해 지급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작년 배당규모는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분기마다 균등한 현금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배당 규모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보통주자본비율 13.13%..ROE 9.12%
주주환원의 핵심지표인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작년 말 기준 13.13%를 기록했다. 밸류업 계획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재작년은 13.22%였다.
BIS(국제결제은행)비율 추정치는 15.50%이고,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1%p 하락한 0.29%를, 연체율은 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를 각각 기록했다.
하나증권, 흑자 전환..하나생명, 7억 적자
지난해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순익은 5,756억원이다.
하나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투자은행),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흑자 전환했다. 하나카드는 29.6% 증가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지만 전년 대비 44.5%, 27.3%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7억원 적자, 하나저축은행은 322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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