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3곳 정기검사에서 3,875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발표에서 지난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3곳의 부당대출이 총 3,875억원, 482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부당대출 규모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포함해 총 2334억원에 달했다. KB국민은행은 892억원, NH농협은행은 6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당대출 건수는 KB국민은행이 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101건, NH농협은행 90건 순이다.
특히 작년 말 정기검사에서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규모는 작년 8월 확인한 350억원에서 730억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우리은행의 전체 부당대출 중에서 46.3%에 달하는 338억원이 부실화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정상으로 분류한 328억원 상당의 대출도 앞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금감원은 우려했다.
KB국민은행 영업점 팀장이 시행사・브로커의 작업대출에 조력하는 방식으로 부당대출 892억원이 취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NH농협은행 지점장・팀장이 브로커・차주와 공모해 허위 매매계약서를 근거로 감정평가액을 부풀리거나, 복수의 허위차주 명의로 분산하는 등으로 부당대출 649억원을 취급했다. 아울러 농협은행 직원이 일부 대출에서 차주 등이 건넨 금품 1억3천만원을 수수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024년 검사결과 나타난 회사별 취약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점검 등을 통해 개선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법규위반 사항은 그 책임에 맞게 엄중 제재하는 등 검사결과 후속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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