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월경통 동반한 자궁내막증, 정상 난소 보존하며 경화술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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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사진: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매월 한번 여성이라면 한번씩 찾아오는 월경통은 많은 직장인 여성들에게 짜증, 우울, 불면, 부종, 식욕부진, 매운 음식이 갑자기 생각나거나 식사 후 위산과다와 울렁거림, 복통 및 설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월경통에 의한 하복부와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까운 부인과에 내원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월경통 치료를 해야한다. 

일반적인 월경통은 호르몬계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에 정상적인 월경통이며, 대부분 통증은 2~3일 안에 차즘 나아진다. 이러한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강도는 약해진다. 결혼이나 분만 후 더 완화되는 경우가 있지만 월경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과다 또는 불균형이다.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은 월경 시 자궁내막에서 분비된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겨울 철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 부족이나 영향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난소와 자궁의 건강을 위해 겨울철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함에도 차가운 기온으로 인한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만약 생리통이 이전과는 다르게 길고 오래 이어진다면 자궁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질환은 진료 후 현재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폴립 등 생리와 월경통의 시작과 주기적인 통증을 근거로 부인과진료와 검사가 선행되어 그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

가령,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난소의 혹을 만들거나 복강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고, 월경통, 만성골반통, 불임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흔한 월경통으로 생각하고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월경혈 역류로 복강 내로 들어온 자궁내막세포들이 자궁내막증을 일으킨다는 'Sampson's(샘프슨)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만 자궁내막병변 위치와 정도에 따라 환자의 개개인마다 증상과 원인의 인과관계는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주로 월경관련 통증에서 공통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20대 이후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성교통 및 만성 골반통증이 발생할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병원에 내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환자의 증상 및 나이,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난소는 여성 고유의 신체 기관으로 난자를 만들고 호르몬을 생성해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난소에 생기는 종양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물혹이라고도 하는데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편이라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드물고 우연히 일반부인과 진료나 건진을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단을 받더라도 양성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낭종의 종류에 따라, 위치나 개수 이상이나 난소물혹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난소물혹 증상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부정출혈, 생리통, 과다월경, 빈뇨, 항문통 등이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난임 및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 또한 난소물혹이 이유일 수도 있다.

난소낭종 진단을 받는 여성들은 대부분 배란의 문제로 생기는 기능성난소낭종인 경우가 많고, 이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조절로 인해 종양이 사라지기 때문에 추적관찰만으로 종양의 크기와 개수 등 변화 양상을 확인한다. 그러나 물혹의 크기가 커지면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대소변 장애,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또한 형태상 악성이 의심된다거나 난소의 정상조직을 파괴할 위험이 보인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한 제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치료인 알코올경화술이나 다빈치로봇수술을 시행해 난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보존하고 여성의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술과 수술이 주목을 받는다. 본래의 난소기능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병변만을 치료나 제거하는 방법으로 정상 난소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시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 경화술은 물혹을 초음파를 이용해 모니터링하면서 특수바늘을 접근해 혹 내부의 물질을 흡인하고 특수 경화 약물을 주입해 세포를 파괴시키는 치료법이다. 질 안쪽 벽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흉터 등의 흔적이 남지 않고 수면마취로 진행돼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 당일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난소물혹은 물론이고 나팔관, 복강 내에 발생한 종양을 치료할 때 자궁내막종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술을 겁먹을 필요는 없다.

또한 다빈치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난소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이다. 넓은 절개나 개복 없이 3D 고화질의 카메라로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불필요한 병변에  로봇 팔을 이용하여 그 병변 만을 절개로 제거하고 미새한 움직임으로 작은 병변도 껄끔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로봇수술은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 난소질환 뿐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자궁질환, 자궁탈출증의 다양한 질환의 부인과 수술에도 이용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수술을 집도하는 상황을 만들기보다 조기에 자신의 건강한 자궁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나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난소나 자궁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월에 꼭 한번씩 진료를 권장하며,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라도 1년에 한번은 꼭 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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