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4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해 386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량에 따른 거래금액은 36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는 거래량이 351건으로 화성시에 이어 두 번째였으나, 거래금액은 8조 5275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어서 거랭량 순으로 경기 김포시(258건, 2359억 원), 충북 청주시(245건, 2603억 원), 전북 전주시(236건, 1756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 4183건으로, 전년도(1만 2799건) 대비 10.8% 늘었다. 거래금액도 2023년 26조 8864억 원에서 40조 6743억 원으로 51.3% 상승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월 1025건으로 출발해 7월 131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9월 1064건, 10월 1243건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133건으로 마무리 됐다. 거래금액은 11월 5조 788억 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뒤, 12월 3조 3380억 원으로 감소했다.
광역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세종(-20.4%),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연간 거래량이 2163건으로 2023년(1446건) 대비 49.6% 증가했다. 이어 제주(13.2%), 울산(11.6%), 부산(10.9%), 광주와 대전(각 10.8%), 전북(9.9%) 순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
반면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세종은 544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44.1% 줄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남(-20.3%), 충남(-20.3%), 제주(-17.4%), 대구(-15.3%), 전남(-14.7%) 등의 지역에서도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등했지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시장 회복세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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