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프로골프(LPGA) 투어 2025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대회를 마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스 오브 챔피언십(2025 Hilton Grand Vacations Tournament of Champions)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65-69-67-67)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3승츨 챙긴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의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아림은 인터뷰를 통해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것이 아쉬웠는데, 2025 시즌은 새로운 메인 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이내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김아림은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김아림은 자신의 팀을 꼽았다. “조윤식, Tony Ziegler 코치를 비롯해 트레이닝 및 메디컬 파트의 Chase, Mona, Masa, 새롭게 함께한 캐디 Bruce, 그리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까지 저를 위해 헌신해주는 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가 집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코스에서 열려 심리적인 안정감이 좋으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아림은 “짐을 싸면서도 ‘놓친 것이 있으면 다시 집에 다녀오면 되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편안했다”고 말했다.
시즌 첫 우승을 빠르게 달성한 김아림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 변함없는 목표”라며 “현재 역량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프시즌 동안 김아림은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연습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구질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샷을 익혀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리스크가 따르는 변화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인 후원사가 확정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경기 직전까지 어떤 모자를 쓰고 나가야 할지 고민했는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께서 후원을 결정해 주셨다”며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좋은 소식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아림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분들이 ‘잘하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경기 중에도 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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