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리인상 직후 이복현 금감원장 “엔캐리 청산 유인 낮다”

금융 |김국헌 | 입력 2025. 01. 24. 14:5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24일 일본은행(BOJ)이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15~0.25%에서 0.40~0.50%로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엔캐리 청산 유인이 낮다고 진단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의 엔화 자금을 빌려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자금 흐름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2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 상황이 작년 7월과 비교하면 BOJ 금리인상을 제외하고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년에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축소돼 엔화가 강세였던 반면에, 현재는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엔캐리 청산 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10년물 금리차는 작년 6월 말 3.34%p에서 그해 8월 초 2.94%p로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 22일 3.41%p로 확대된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도 작년 8월 초 146.5엔까지 떨어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가, 지난 22일 156.5엔으로 올라 엔화가 비교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은 “작년 7월에도 BOJ 금리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BOJ가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작년 BOJ 금리인상 후 급격한 엔캐리 청산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발언이다. 당시 코스피는 장중 10% 넘게 급락했고, 작년 8월 5일 8.77% 하락 마감해 일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복현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정책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설 연휴 중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설 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단속에도 전념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8% 오른 2535.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0.80% 오른 729.7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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