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청소년이 명절에 어른에게 받길 기대하는 용돈 액수는 10만원이지만, 실제로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기대치가 2배 차이 났다.
우리은행은 23일 대한민국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Teens Diary)’를 우리은행 홈페이지와 우리WON뱅킹 앱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틴즈 다이어리’는 전국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 대상으로 작년 9월에 조사한 청소년 금융 보고서다.
명절 용돈 중앙값 기준으로 청소년이 어른 한 명에게 받기를 기대하는 용돈은 10만 원이지만, 실제 받는 돈은 5만 원으로 무려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용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는 81.8%로 대다수였다. 부모님이 대신 관리하는 경우,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4.8%, 못 받는다고 답한 청소년은 29.4%였다.
한 달 용돈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평균 5만~1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중학생의 40.3%, 고등학생의 29.2%가 차지했다. 다만 고등학생에서 10만~15만원 미만 비율이 27.4%로, 10만원 미만을 받는 고등학생 비율과 거의 근접했다.
남학생은 주로 게임이나 구독 서비스 등 디지털 환경에 용돈을 사용하는 반면, 여학생은 브랜드나 팬덤과 관련된 소비를 즐겼다.
청소년의 92.8%가 저축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지만, 실상은 자유 입출금통장에 남은 용돈을 넣어두는 수준에 그쳤다. 82.5%가 자유입출금통장에 저축한다고 답했고, 적금은 32.8%에 그쳤다. 보유 금액도 10만원 미만이 3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의 76.2%는 금액과 관계없이 더치페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더치페이 방식에서 한 명이 전체 금액을 결제하고, 각자 송금하는 방식이 75.9%로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은 친구와 주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동네 번화가를 꼽았다. 이곳에서 평균 6.1명이 모여, 2만9,000원 정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부자는 적어도 월평균 1,787만 원(연봉 약 2억 원)을 벌고, 평균 자산 359억 원을 보유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부자의 자산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은 청소년의 경제적 개념이 아직 명확히 형성되지 못했다고 우리은행은 분석했다.
청소년의 부자 인식은 부자라면 성실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야망이 있고 교양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우리은행은 “부를 추구하는 태도가 과거보다 더 개방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발간사에서 “청소년의 세계는 미지의 우주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그들이 품고 있는 별들은 더 많은 빛을 낼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