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사전등록 첫날 KB국민은행 2만좌 개설..1조 머니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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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KB국민은행 사전등록 안내 공지 [출처: 빗썸 홈페이지]
빗썸의 KB국민은행 사전등록 안내 공지 [출처: 빗썸 홈페이지]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 실명계좌 사전 등록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20일 2만좌 넘는 계좌가 국민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에 가까운 빗썸 예치금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이동이 본격화되면, 국민은행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KB국민은행 요구불계좌 신규 건수는 총 2만199건을 기록했다.

이는 빗썸과 제휴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주에 개설된 요구불계좌가 단 하루 만에 개설된 셈이다. 지난 6~10일 요구불계좌 신규 건수는 2만733건을 기록했다.

빗썸과 제휴가 알려진 그 주에 요구불계좌 신규건수는 전주의 2.7배에 달했다. 지난 13~17일 5만5116건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비대면 계좌 개설도 크게 늘었다. 지난 13~16일 나흘간 비대면 계좌 신규 건수는 2만3225건으로, 전주 같은 기간의 3배에 가깝다. 

다만 국민은행의 빗썸 효과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빗썸은 오는 3월 24일부터 원화 입출금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아직 두 달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빗썸의 원화 예치금 규모는 작년 3분기 기준 9371억원으로, 1조원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지난 20일 ‘가상자산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가상자산시장으로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저원가성 예금 유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빗썸도 시중은행 플랫폼 중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위인 KB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가상자산 거래소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빗썸 이용자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는 “진작 바꿨어야 했다”며 다른 은행보다 현저히 낮은 농협은행의 이체 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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