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해 2배 간다? 4배까지?..천장 열린 낙관론

경제·금융 |입력

변곡점 될 트럼프 집권 2기..20일 트럼프 취임식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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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일 때 마음에 들었다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가 되면 반하게 될 것이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작년 12월 X(옛 트위터)에 적은 글이다. 

작년 말 트럼프 랠리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이 새해 10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기지개를 켰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올해 2배 뛸 것이란 낙관이 온건해 보일 정도로 가상화폐업계는 새해 전망치를 2~4배로 점차 높여가고 있다. 

비트코인 랠리의 든든한 상승 동력이자 낙관론의 배경은 단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다.

18일 만에 10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7일 오후 2시 3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9% 상승한 10만1717.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현지시간 6일 10만달러선을 회복해, 작년 12월 19일 이후 18일 만에 10만달러를 웃돌았다.

암호화폐 스왑 플랫폼 점퍼.익스체인지의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주리나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새해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강세 환경에 있어, 트레이더들이 위험을 감수(risk-on)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6일)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과 함께 1월은 보통 강세장이기 때문에(과거 10년간 6년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이 위로 움직이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3개월 시세 추이 [출처: 바이낸스]
비트코인 3개월 시세 추이 [출처: 바이낸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작년 12월 30일과 31일에 1억1백만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1070개를 사들였다고 밝힌 점도 호재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4만7470개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420억달러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작년 12월 말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나스닥 지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셈이 됐다.

천장 열린 전망치..15만, 25만, 35만, 40만 달러까지

시간이 갈수록 올해 비트코인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라이트닝 벤처스의 쿠시부 쿨라르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2025년 슈퍼 사이클이 기대된다"고 낙관했다. 

[출처: 한화투자증권]
[출처: 한화투자증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회사 블록웨어는 비트코인 새해 전망치를 15만~40만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공동창업자 톰 리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25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힌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도 자신의 X에서 올해 비트코인 전망치를 25만달러로 낮췄다가 다시 35만달러로 높였다. 그는 오랜 비트코인 강세론자지만, 최근 거품을 경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변곡점 될 트럼프 집권 2기

올해 비트코인 변곡점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후 집권 2기 주요 일정이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인가 등도 주요 기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암호화폐 옹호자인 폴 앳킨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출처: 쟁글 리서치]
[출처: 쟁글 리서치]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2011년, 2013년, 2023년 미국 정부 디폴트 확률이 대두되며 비트코인이 헤지 수단으로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다만 2025년 부채한도 협상이 불발될 리스크는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정권이 집권한 시기에 공화당이 반대해서 협상이 불발됐지만, 공화당 정권이 집권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가상화폐 정책 기류도 있지만 유동성에 의해 비트코인 가격이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역으로 유동성 축소 등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된다면 미국 빅테크 사이클 역시 큰 폭의 조정 압력에 직면하는 등 자산시장이 크게 출렁일 공산이 높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1월 혹은 1분기 중 불확실성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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