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975년 출시했던 '농심라면'을 오는 13일 재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특히 농심에게 이 라면은 농심의 정신이 시작된 제품이기도 하다.
농심은 지난 1965년 롯데공업으로 출발했다. 지난 2021년 별세한 창업자 고 신춘호 회장이 롯데그룹 창업자 고 신격호 회장의 둘째 남동생이다.
설립 직후 라면 개발에 성공했는데 사명에 따라 제품명은 롯데라면이었다. 1966년 현재 본사가 있는 대방동에 대방공장을 준공하고 라면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라면'은 이후 롯데짜장면, 소고기라면을 잇따라 준공했고, 1971년 새우깡을 출시하면서 현재의 라면과 스낵이 혼재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뼈대를 마련했다. 1971년 출시된 국민스낵 '새우깡'은 이에 농심 새우깡이 아닌 롯데 새우깡이었다.
1975년 현재의 사훈을 제정하고 '이 제품'을 내놓으면서 농심이 싹을 틔웠다. 이 제품이 농심라면이었다.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드시오 농심라면, 아우 먼저 드시오 농심라면'이라는 광고카피와 형님과 아우가 볏단을 나르는 소재의 광고로 소비자 시장을 공략했다.
1970년대 중반 여전히 농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이었던 현실에서 농부들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았던 셈이다.
소고기와 닭고기의 진한 육류 맛이 어울린 담백한 맛이 나고 야채가 듬뿍 들어있는 스프의 은은한 맛이 더해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켰다.
농심라면의 히트는 농심 역사에서 결정적 순간이었다. 1978년 고 신춘호 회장은 사명을 롯데공업에서 농심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1980년대 들어 사발면, 너구리, 안성탕면이 잇따라 출시됐고, 1986년 신라면 출시를 기점으로 농심은 삼양식품에 이은 만년 라면 2인자에서 1인자로 우뚝 서게 된다.
13일 출시하는 농심라면은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에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농심은 전통국밥 맛집들이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는 특성을 농심라면에 적용했다.
특히, 농심은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농심라면은 국산 쌀을 첨가해 더욱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에, 한우와 채수로 우린 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소고기국물 맛을 구현했다. .
농심라면 패키지는 지난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 농심은 광고 카피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농심라면 외 상반기중 2개 제품 재출시를 검토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농심 사명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농심라면을 다시 선보인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칼칼한 소고기국물맛 농심라면을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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