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주력 계열사로 육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2674억원 콜옵션 행사..계열사 편입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온전한 계열사로 맞아들인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휴머노이드 개발의 중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주주간 계약 체결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 394만주(20.29%)를 주당 6만7956원씩 총 267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콜옵션을 행사, 내년 2월17일 대금 지급을 완료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이 기존 14.71%에서 35%로 높아지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최대주주는 창업자 오준호 CTO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시너지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예컨데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되면서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준호 CTO 등 기존 최대주주들이 보유한 잔여 주식 458만주(23.62%)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콜옵션 행사 보유 지분은 58.62%까지 올라가게 된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