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그룹은 22일 한국 부자의 인식과 행동을 분석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발간 14년 차를 맞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는 올해 7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금융과 부동산 자산이 각각 10억 원을 넘는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한국 부자 46만명 돌파..인구의 0.9%
먼저 올해 한국 부자는 46만1천 명으로, 작년보다 1% 증가했다. 국내 총인구의 0.9%에 해당한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설명했다.
한국 부자의 70.4%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부자는 작년보다 2400명 증가했다. 한국 부자 400명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2,826조 원에 달했고, 부동산자산은 이보다 적은 2,802조 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은 작년보다 2.9% 늘었고, 부동산자산은 법인 명의 부동산 증가에 힘입어 10.2% 급증했다.
정작 한국 부자는 자산 100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부자라고 동의하는 비율은 올해 52.8%로, 작년 39.5%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자산 100억원 미만에서 동의율 상승 폭이 컸고, 100억원 이상에서는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불확실성에 내년은 “현상 유지”
한국 부자는 내년 투자 기조로 ‘현상 유지’를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부자들의 시장 전망도 엇갈렸다.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자산관리 관심 분야 1위는 여전히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다. 금, 보석 등 실물투자 순위가 지난 2022년 7위, 작년 4위, 올해 2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향후 해외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50.3%로, 현재 해외자산에 투자 중인 부자(60.3%)보다 10.0%p 감소했다.
부동산 줄고, 금융자산 늘어..83%가 대체자산 투자 경험
한국 부자의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줄고, 금융자산 비중은 늘었다. 총자산의 55.4%가 부동산, 38.9%가 금융자산이라고 답했다. 중간값 기준이다. 이는 작년보다 0.8% 감소하고, 1.0% 증가한 비율이다. 과거 1년간 금융투자 수익을 본 부자는 32.2%를, 반대로 손실을 입은 부자는 8.6%를 기록했다.
한국 부자의 83.2%는 대체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부자가 선호하는 대체자산 1순위는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과 보석이다. 예술품은 현재 최선의 투자처로, 가장자산은 디지털 금으로 미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부자의 디지털 자산관리(웰스 테크) 부분에서 생성형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33.0%에 그친 반면, 생성형 AI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프라이빗 뱅커(PB)와 상담하길 원한다는 답은 52.8%로 더 많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고소득·투자·상속·증여
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경험이, 4명 중 1명은 증여한 경험이 있었다. 앞으로 상속·증여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54.3%에 달했다.
한국 부자는 42세에 종잣돈 7억4천만 원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자산 증식의 동력은 ▲투자에 투입할 소득잉여 자금 연평균 7천 6백만 원 ▲금융자산에서 부동산자산으로 이동하는 자산배분 전략 ▲부동산 매입에 활용한 부채 전략을 들었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부자들의 금융 투자처가 대체자산의 영역까지 다각화됐다”며 “기술과 인간이 결합한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는 22일 오전 9시부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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