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5만주를 평균 9만8593원에 매입했다고 18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49억3000만원을 썼다. 임원이나 주요주주의 경우 발행주식의 1% 이상 혹은 50억원 이상 사거나 팔 때엔 거래일 30일 전에 공시해야 한다. 사전공시를 진행하지 않고 매수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샀다.
김 부회장이 지분 변동을 보고하기는 지난해 10월24일 이후 14개월 만이다. 보유 주식은 종전 35만주(0.17%)에서 40만주(0.21%)로 늘었다. 평가액은 400억원에 육박한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1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에 CEO로서 확신을 보여줬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정호 회장의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태도, 자사주 매입 등 실질적인 주주환원책 실행, 또 실적발표회에서의 주주 소통 등으로 밸류업 최우등생으로 꼽힌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면서는 이같은 점으로 주가가 줄곧 우상향해왔다. 지난 10월 마침내 10만원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파동으로 발생한 정치적 리스크에 금융주가 휘말리자 주춤했고, 최근 1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펀더멘털 외의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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