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HK이노엔에 대해 미국에서 제기된 P-CAB 가성비 이슈를 기업가치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종전보다 28.6% 낮춰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K이노엔의 최근 주가 하락은 미국 P-CAB 경쟁회사 패썸 파마가 주가 급락 영향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최근 한 달간 13% 하락했다. 패썸 파마는 무려 47% 급락하면서 기업가치의 절반이 날아갔다.
한국투자증권은 "패썸 파마 주가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표면적 이슈 없이 급락했다"며 "최근 발간된 저널의 논평과 미국위장병학회(AGA)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확인한 결과, 미국 P-CAB 제제(현재로서는 패썸 파마의 보노프라잔)에 대한 가성비(Cost-effectiveness) 이슈가 제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AGA도 P-CAB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중증 미란성 식도염에서 비교 우위 효능, 2) 온디맨드 처치(On-demand treatment)의 유용성, 3)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서의 비교 우위 유용성, 4) 출혈성 십이지장 궤양에서의 유용성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장기 안전성 및 비교 결과 부족으로 비미란성 및 초기 미란성 식도염 환자 처방은 대체로 PPI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AG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HK이노엔 P-CAB '케이캡'의 미국 가치를 5013억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
다만 미국과는 별개로 국내 P-CAB 시장은 약가 논란 없이 커지고 있어 케이캡 및 HK이노엔 영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측면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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