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주관하면서 최대 100억원의 수수료를 받게 됐다. 이 두 곳은 자사주 공개매수로 고려아연과 연을 맺었다. 공개매수가 이어준 연이 이번 증자 등 다른 IB딜로도 연결되는 모양새다.
30일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관련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은 공동모집주선사로 나선다.
고려아연은 이 두 증권사에 지급할 모집주선수수료로 70억5100만원을 책정했다. 기본주선수수료 33억원에 납입 청약대금의 0.15%를 추가주선수수료로 지급키로 했다. 37억원은 증자 대금의 전부 청약을 가정한 규모다.
여기에 성과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성과수수료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선 초과 청약이 발생했을 때 주는 것으로 보너스 격이다. 초과 청약 1주당 발행가액의 0.2%를 지급한다. 다만, 29억원의 한도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최대 100억원까지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고려아연이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 업무를 수임하면서 이미 짭짤한 수입을 올린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공개매수 자금 대여를 통한 이자 수입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최윤범 회장 편에 선 베인캐피탈에게 공개매수자금을 대여하면서 이자 수입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뒤늦게 사무처로 이름을 올렸는데 공개매수 청약 관련,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KB증권은 덕분에 이번 증자 모집주선 업무까지 맡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한편 고려아연 사측은 여러 곳의 IB들을 쓰고 있지만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NH투자증권 한 곳에 공개매수 사무는 물론이고 자금 차입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 받았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에 독보적 역량을 보여온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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