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재난현장에서 이재민 지원 외에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에게 미래 재난 대응의 모범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서 이은자 대구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기후변화와 대응, 자원봉사를 통한 재난 대응’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국장은 “장애인 외 다양한 대상자에 대한 재난 상황시 돌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장애인, 노인, 어린이, 외국인, 반려동물 가족, 1인 가구 등 특정대상자를 위한 서비스에 접근할 때 핵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재난을 대피하여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야한다”고 설명하면서 LG유플러스가 재난현장에서 운영하기로 한 반려동물 안전 쉼터를 소개했다.
이 국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구호에서 반려동물가족을 구호하고 쉼터를 마련하기 위한 협약을 가졌다”라며 “이 협약은 LG유플러스, 더프라미스, 동물자유연대 등이 참여하였고 현재 LG유플러스는 강원도 산불 때 동물구호소를 운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장애인 재난 위기 대응의 방향성과 관련, 체계화에 대한 장애계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수용되지 않는 부실한 재난 대응 매뉴얼, 자연재난 발생 주기가 짧아지며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난 약자를 ‘안전취약계층’으로 구분하여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재난에 취약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지원사항에 대해서는 ‘의무’가 아닌 ‘노력’ 수준에서 제시되어 있어 실효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재난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과 통합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 재난 대응메뉴얼과 모의훈련 등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삶에 대한 통제권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주거환경 구축, 장애인의 안전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구축 행정적 체계를 통한 장애인을 발굴하고 시설 이용 여부에 상관없이 개인별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세계자원봉사대회의 메인 주제는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이다. 이번 주제는 전세계 자워봉사자 1000명이 모여 기후 변화 등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그리고 더 나은 세상과 모든 사람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출하는데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기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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