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에 쥐는 습관은 손목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손목은 평소 움직임이 많은 부위로, 힘줄, 근육, 근막 등 다양한 연부조직이 존재한다. 잘못된 사용이나 과도한 사용은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복적인 타이핑이나 마우스 사용 시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에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1895년 스위스 외과의사 프리츠 드 퀘르벵에 의해 처음 보고되어 '드퀘르벵병'이라고도 불린다. 건초염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특히 중·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에 따르면, 건초염 진료인원 중 5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60대(18.7%), 40대(17.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95만 3000명으로 남성 환자 65만 명보다 많았다.
여성은 뼈가 가늘고 손목 근력이 약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손목에 더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염증이나 부종에 취약해 남성보다 발병률이 3배 이상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또 다른 주요 손목 질환으로,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 약지 반쪽의 저림과 찌릿한 통증, 불에 타는 듯한 느낌, 손가락 감각 둔화 등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손의 근력이 약해지고 물건을 잡거나 들기 어려워지며, 통증이 팔과 어깨까지 퍼질 수 있다.
손목 통증의 초기에는 휴식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손목터널증후군은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주사와 같은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 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을 구부리지 않고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고, 주기적으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손목 사용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올바른 사용 습관과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손목을 유지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은 "손목 통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더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며 “증상이 느껴지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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