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한저축은행 중신용자 신용대출 대환한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급여소득자의 신용등급 상향과 신한은행 대환을 지원하는 브링업·밸류업(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보유한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대환 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은 총 2천억원의 대환대출 한도를 운영한다.

급여소득자, 원금 5천만원 이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우량 고객 이탈로 불리하지만, 고객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그룹 전체 우량 고객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은 약 1만2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먼저 신한저축은행은 ▲은행 대환대출 연결 ▲신용 상향을 위한 사전 신용관리 가이드 제공 ▲취약차주 전담창구 운영 및 서민금융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환대출 프로세스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상 고객은 ▲신한저축은행 앱을 통해 신한은행 대출로 대환 가능 여부 및 금리 확인 ▲신한은행 앱 신한 SOL뱅크로 이동해 신청 및 약정 진행 ▲신한은행의 신규 대출금으로 신한저축은행의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게 된다.

은행 거래가 어려운 고객을 저축은행에 소개하는 일방향에서, 저축은행 우수거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적극적인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카드론, 기업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해 모든 그룹사에서 대환대출 프로젝트를 상시 프로그램화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불구,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