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몽골·베트남서 의류폐기물 재생소재화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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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코오롱 FnC
사진제공. 코오롱 FnC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몽골과 베트남에서 의류폐기물의 재생소재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9월, 패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자회사 케이오에이(K.O.A)와 함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민관개발 협력사업 모델인 ‘KOICA IBS-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 이후 약 1년간 코오롱FnC와 코이카는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몽골과 베트남 현지의 심층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사업은 그케 △서큘러 팩토리(CIRCULAR FACTORY) 구축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이미지 제공. 코오롱 FnC
이미지 제공. 코오롱 FnC 

서큘러 팩토리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와 원단, 재고 의류를 수거해 색상과 용도별로 분류하고, 재사용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섬유 순환 센터다. 코오롱FnC의 자회사 케이오에이가 실행기관을 담당하며, 몽골 울란바타르에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은 서큘러 팩토리에서 재생캐시미어 원사로 만든 시제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서큘러 패션 소재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위새서는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섬유학과와 베트남 국립대 섬유학과에 순환패션 과목을 개설하고 교보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에 국내 산학연 TF를 구성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순환패션 과목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은 의류폐기물 재생 소재화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몽골과 베트남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생산과 소비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경연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첫 번째 활동으로 몽골 현지 방송국과 협업하여 몽골 캐시미어 순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의류폐기물 순환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동주 코오롱FnC ESG임팩트PU장은 “폐의류를 다시 의류 소재로 변환하는 Textile to Textile 재생기술은 패션산업의 생산과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몽골 캐시미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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