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과 전세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째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주담대 고삐를 조이고 있어 주담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0%포인트 내린 3.42%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9월 3.4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0.04%포인트 하락한 3.69%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0.02%p 빠진 3.15%로 각각 집계했다.
코픽스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SC제일, 한국씨티, IBK기업 등 은행 8곳의 자금조달 가중평균금리다.
은행들은 오는 19일부터 7월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를 조정한다. 다만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주담대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어, 코픽스 하락세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그만큼 싸게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반면에 예·적금, 은행채 등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잔액 코픽스나 신(新)잔액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가 신속하게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 달에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공시한 신잔액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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