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화에너지가 한화 주식 8%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매수가 계획의 65%선에서 마무리됐다. 공개매수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한화에너지 당사 보통주식 공개매수에 389만8993주가 응모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한화에너지는 당초 발행주식의 8%인 600만주를 4일 종가에서 8% 할증된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한화 보유 지분을 현재 9.7%에서 17.7%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공개매수 목적으로는 책임강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공개매수 청약 결과 전체 발행주식의 5.2%, 목표량의 65%만 확보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개매수가에 만족할 수 없는 주주들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는 지난 11일 논평을 내고 한화에너지의 한화 공개매수는 공정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김승연 회장 지분 23% 포함 지배주주가 총 44% 지분을 가지고 있다.
3형제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은 (주)한화 지분을 각각 5%, 2%, 2%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3형제가 100% 소유한 개인 회사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10% 지분도 간접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지배주주의 (주)한화 지분율은 5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이같은 지배력 강화를 떠나 "실체적인 측면에서 3만원의 공개매수가는 PBR 0.28배에 불과하다"며 "극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지배주주가 일반주주 주식을 매입 편취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는 공정하지 않고 ‘책임경영’이라는 모토에 맞지 않는다"며 "게다가 김동관 부회장 포함 아들 3 형제의 직간접 지분율이 19%에서 27%로 증가한다면 컨트롤 프리미엄(control premium)이 급증할 것이고, 그 결과 일반주주의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력이 약화되고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비난했다.
한화에너지는 일단 응모주식을 전량 매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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