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안구건조증이란 안구 내 눈물 분비가 감소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눈이 뻑뻑해지거나 눈이 마른 현상이지만 때로는 눈이 시리거나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주로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는 봄이나 겨울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있으나, 최근에는 여름철에도 환절기 만큼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오고 습한 여름인데 왜 ‘안구건조증’이 생길까?
여름이 다가오면서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내 적정 습도는 50-60%이지만 여름철 에어컨을 한 시간만 틀어도 40% 이하로 뚝 떨어진다.
특히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얼굴로 직접 향하게 하면 눈물 증발이 촉진된다. 이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시신경은 춥고 건조할 때처럼 자극을 쉽게 느낀다.
흔한 질환인 만큼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보기 쉬운데, 안구건조 증상이 심해져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안구 표면의 손상을 초래하거나,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눈꺼풀과 눈물막, 각막 및 결막의 상태, 눈물 생성 및 분비량, 마이봄샘 염증 동반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인공 눈물 점안과 온찜질, 마사지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이다.
반면 마이봄샘 기능저하로 인한 증발형 건조증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 눈물 보다는 IPL레이저 치료나 리피플로우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IPL시술은 눈 주변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피부에 직접적인 열 전달 없이 막힌 기름샘 입구를 녹여 지방층 윤활유의 원활한 분비를 돕는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개선하고 눈물층 폐쇄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리피플로우 시술은 눈꺼풀을 따뜻하게 유지해 기름을 녹이고, 눈꺼풀 마사지로 마이봄샘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통증 없이 한 번의 시술로 비교적 오랫동안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실내에서는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각도나 거리를 조절해야 하고 실내 습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할때는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가끔 눈을 지그시 감아 눈에 피로를 풀어주며, 일상에서 눈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예방할수 있다.
도움말 밝은신안과 윤수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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