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준법감시인 경질..횡령사고 관련 임직원 후선 배치

경제·금융 |입력

박구진 준법감시인 도의적 책임 지고 자진 사임

우리은행 CI [출처: 우리은행]
우리은행 CI [출처: 우리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횡령사고의 책임을 물어 경질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경질했다. 또 실적이 부진한 본부장과 지점장들을 대거 인사 조치했다. 

먼저 지난 6월 105억원 상당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이 자리를 우리금융지주의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맡고, 전재화 준법감시인의 후임으로 정규황 우리금융지주 감사부문장을 선임했다. 지주사 감사부문장에 정찬호 우리은행 부사장이 이동했다.

또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 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 배치했다.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은 우리은행은 이번 내부통제 라인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에 대한 직무배제와 후선 배치도 이례적인 조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평소 강조한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 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라는 성과중심 인사원칙을 반영한 결과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승진 66명, 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를 통해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정기인사 직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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