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전일 주가는 3.42% 급등한 가운데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 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2.2% 폭증했다.
직전 1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57.3% 증가했다.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73조8200억원, 영업이익 8조310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0.2% 많아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5.2% 웃돌았다.
최근 8조6000억원까지 높아진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사업부와 스마트폰이 포함된 MX 사업부가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상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를 공지했는데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에서 힌트를 주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사업부는 가장 많은 기본급 75%의 TAI를 받게 됐다.
파운드리는 기본급의 37.5%, 반도체연구소는 50%를 받는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에는 예상외로 높은 TAI 지급률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따라 MX 부문이 기본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TV사업부인 VD(영상디스플레이)는 50%, DA(생활가전) 사업부는 25%로 책정됐다.
TAI를 감안할 때 메모리사업부와 MX부문이 깜짝 실적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재고평가 환입 금액 1조 중반) 및 비메모리 부문 적자폭 축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삼성전자 주가는 3.42% 급등했다. 엔비디아 내 HBM 퀄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오보로 밝혀졌으나 시장에서는 퀄테스트 통과를 시간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주가 상승세도 멈추지 않았다.
다만 전일 급등에 2분기 깜짝 실적이 반영됐는지 여부를 놓고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차익 매물에 시달리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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