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0% 뚝↓

글로벌 |이재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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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전월 대비 20% 하락했다.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실제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고 서울의 경우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26건으로 전월 거래량 1291건 대비 5% 감소했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 2조6268억원에서 10.7% 하락한 2조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24건, 2조47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9.1%, 14.6% 올랐다.

5월 빌 딩 거래 중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 거래되며 유일하게 단일 거래금액 1000억원을 넘었다. 이어서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5월에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보면 금액대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1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량은 769건으로 전월(820건) 대비 6.2% 하락했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두 1.6%씩 감소했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 떨어진 32건이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직전월 11건 대비 54.5% 줄어 5건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총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충북의 경우 전월 71건에서 36.6% 떨어진 45건을 기록했고, 이어서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서울(140건) 20%, 경북(90건) 16.7% 순으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시도는 총 5곳으로 세종이 4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10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서 대전(49건) 81.5%, 울산(29건) 52.6%, 전남(90건) 26.8%, 강원(75건) 17.2% 순으로 상승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거래현황(매도자-매수자 순)은 개인 간 거래량이 735건(60%), 개인 대 법인 256건(20.9%), 법인 간 거래 106건(8.6%), 법인 대 개인이 68건(5.5%)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 2조3461억원 가운데 법인 간 거래규모가 8312억원(35.4%)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 대 법인 6945억원(29.6%), 개인 대 개인 6361억원(27.1%), 법인 대 개인 1147억원(4.9%) 순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다소 약세를 나타냈지만 작년 보다는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1년 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하면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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