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최근 공급망 관계를 맺은 에코앤드림과 성일하이텍이 지분 관계도 맺기로 했다. 성일하이텍이 에코앤드림 지분을 취득했다.
21일 제출된 에코앤드림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에 따르면 에코앤드림 최대주주인 김민용 대표는 지난 20일 보유 주식 15만5000주를 성일하이텍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19일 종가에서 1% 할인된 5만1975원에 매매가 진행됐다. 성일하이텍은 81억원을 썼다.
김민용 대표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관련, 자신의 앞으로 배정된 신주인수권증서 4만6500장도 성일하이텍에 같은 날 넘겼다. 장당 1만2600원으로 6억원 가까이 썼다. 1차 발행가 기준으로 증자에 참여한다고 가정할 경우 성일하이텍은 14억원을 더 쓰게 된다.
성일하이텍은 대략 100억원 안팎을 에코앤드림 지분 취득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자가 끝난 뒤 성일하이텍은 20만1500주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에코앤드림 지분 1.36%에 해당한다. 성일하이텍이 에코앤드림 주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맺은 전략적 협업 계약이 지분 관계로까치 이어진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에코앤드림과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자원순환 및 원료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앤드림은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벌이는 성일하이텍을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 받고, 성일하이텍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두 회사는 2차전지용 양극재·전구체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블랙파우더를 재활용해 전구체 제조공정에 재투입하는 통합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성일하이텍이 블랙파우더를 공급하고, 에코앤드림은 전구체 원료로 쓴다는 계획이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당시 "글로벌 리사이클링 전문기업과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원재료를 수급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산 전구체를 만들고 통합 라인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앤드림은 매각 전 17.8%를 보유했던 김민용 대표이사가 이번 증자 배정분의 20% 수준 이내로 청약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증자 자금 마련을 위해 구주 약 19만3000주를 블록딜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식을 성일하이텍이 받아간 셈으로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합쳐도 지분율이 20%가 안되는 상황에서 우호주주를 확보하는 동시에 증자 자금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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