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전환사채 투자자들 1년만에 수천억 돈벼락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660억원 전환사채 전환청구..19일 97만주 상장 전환가 6만8048원...종가 대비 333%, 2200억원 수익 

1년 전 엔켐 전환사채를 인수했던 투자자들이 돈벼락을 맞게 됐다. 엔켐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다. 

엔켐은 오는 19일 97만주가 새로 상장될 예정이라고 3일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662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이 청구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상장되는 주식수는 현재 발행주식의 5.03%에 달한다. 

전환가 6만8048원짜리 96만9903주, 전환가 7만2603원짜리 2754주가 19일 상장된다. 권리매도를 감안하면 17일부터 매매가 가능하다. 

해당 전환사채는 12회차로 지난해 5월 1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사모펀드들이 인수했다. 

그린이에스지성장제1호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 300억원,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 200억원, 케이디비씨공동투자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 100억원 등이다. 

엔켐의 3일 종가는 29만5000원으로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자들은 1년새 33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60억원이 2860억원으로 불어나 2200억원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해질 업체인 엔켐 주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중국 기업을 배제하는 우려대상기업(FEOC)  제도 수혜 기대로 폭등에 폭등을 거듭했다. 엔켐은 시가총액만도 5조7000억원으로 코스닥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이 전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되자마자 서둘러 청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엔켐은 이번 전환사채 전환청구 이후에도 제12회차 440억원, 제11회차 120억원의 미전환사채가 남게 된다. 

제12회차의 경우 총액의 40% 이내로 걸어둔 콜옵션 때문이다. 

엔켐은 전환사채 40% 이내에서 회사 또는 회사가 지정하는 자에게 해당 전환사채를 팔도록 하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전환사채 전부를 주식으로 바꿔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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