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계획은 이렇게'..키움증권, 상장사 최초 밸류업 계획 공시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상장사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 공시가 나왔다. 밸류업 계획을 준비하는 상장사들에게 유용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8일 장 마감 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자율공시 형태로 했다.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1. 기업개요 2. 현황진단 3. 목표설정 4. 계획 수립 및 이행평가 5. 소통 등 총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기업개요에서는 회사 소개를, 현황진단에서는 부문별 손익현황 및 리스크요인 분석과 재무지표 추이 분석 및 경쟁사 비교 내용을 담았다. 

목표설정은 밸류업 계획의 핵심이었다. 키움증권은 '업계 최고 자본효율성 기반 주주중시 경영'을 내세우면서 3개년 목표로 ROE 15%, 주주환원율 30%, 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계획 수립 및 이행 평가'에서는 항목 제목 그대로 실행방안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WM부문에서는 압도적 온라인 브로커리지 위상을 유지하면서 신규 수익원 온라인 자산관리에 나서고, 이를 통해 넘버1 금융투자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IB/S&T 부문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비지니스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했고, 또 단기금융업(초대형IB) 인가 추진과 연금사업 진출, 글로벌 비지니스 확대 등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계획 수립 및 이행 평가'의 '이행 평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금 지급 현황, 그리고 주주환원 총액을 공개했다. 

마지막 '소통'에서 투자자와의 소통 방안을 담았다. 분기 실적발표 당일 컨퍼런스콜 정례화, 컨콜 및 기관투자자 대상 NDR 시 경영진과 소통 강화, 해외투자자 IR 강화, 외국계 증권사 커버리지 확대 여건 마련, 월간 IR 자료 정기 제공, 투자자 의견 반영 투자지표 추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의 밸류업 계획 공시는 한국거래소 등 당국이 내놓은 공시 가이드라인이 실사례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밸류업 계획을 준비하는 상장사들이 참고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증권 정민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밸류업 계획 공시와 관련, "키움증권의 직전 5년 평균 ROE는 16.9%로, 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 4000억원)에 따른 하락(8.1%)을 제외하면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다"며 "지난 1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 4.4조원으로 초대형 IB 인가 요건을 충분히 뛰어 넘어 추가적인 자본확충 니즈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기 주주환원정책 가시성 또한 높다"고 판단했다. 설정 목표가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이미 지난 3월 공정공시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고, 이번 공시는 이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증권업 고유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은 물론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이벤트 내 의의를 갖는 사례"라고 호평했다. 

 키움증권 KOSPI200 KRX300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

키움증권 기업가치 제고 계획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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