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소재 업체 덕산네오룩스가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22분 현재 덕산네오룩스는 전 거래일보다 7.73% 상승한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성장성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13일 분기보고서 제출 결과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은 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8600만원에서 지난 10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9억원보다 196.6% 늘어난 8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실적 리뷰에서 자사의 추정치와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종배 연구원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계절성을 상쇄하는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의 OLED 전환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것은 매출원가에서의 무상샘플 판매(재료비 인식)와 리지드 OLED(Rigid OLED)로 인한 일부 제품 구성 악화, 그리고 판관비에서의 약 22억원 가량의 퇴직금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며 "일회성 등을 감안한다면 다음 분기부터 이익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2분기부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3.75, 37.8% 늘어난 486억원, 123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부터 북미향으로 나가는 물량이 일부 인식되며 새로운 재료구조로 인한 판매단가 효과를 기대했다. 또 2분기부터 IT OLED향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재료구조 변경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개선과 상반기 재료구조에서 제외됐던 그린 프라임의 매출 발생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분기 북미 세트업체(애플)의 판매량과 AI에 대한 우려로 덕산네오룩스를 포함한 다양한 휴대폰 부품 벤더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애플이) 최근 AI에 대한 모멘텀을 발표하며 관련 벤더들은 주가 회복세에 있으나 덕산네오룩스는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회복세가 약한 편"이라고 짚었다.
그는 "분기 실적과 향후 성장성 등을 고려한다면 최근의 주가는 더욱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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