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PBR 1배' 시대 열렸다..KB금융지주, 사상최고가 행진 속 첫 진입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은행주 PBR(주가순자산배율) 1배 시대가 시작됐다.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금융지주사들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재차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K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79% 급등한 16만45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3.06% 오른 10만900원으로 10만원대에 진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2만5800원으로 2.95% 올랐고, 우리금융지주는 3만7850원으로 6.32% 급등 마감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금융지주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고, PBR도 1배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시가총액은 61조3338억원을 기록했다. PBR는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1배를 찍었다.

PBR 1배는 순자산 가치와 시가총액이 동일하다는 것으로 모든 자산이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가치제고계획의 1차 도달 목표이기도 했다.

리딩뱅크 KB국민은행은 거느린 KB금융지주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5조85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지주가 5조845억원, 하나금융지주 4조366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2444억원 순이었다.

특히 은행을 주력으로 보험과 증권, 카드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실적의 견인차가 됐다.

KB금융지주 주가가 PBR 1배에 도달한 것과 비교해 여타 금융지주들 주가는 PBR 1배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거리가 있다.

신한지주 0.84배, 하나금융 0.78배, 우리금융 0.79배 순이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단없는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재원을 전부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했다.

튼튼한 이익 체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내놓을 수 없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CET1비율은 13.79%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은 지난 5일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주주환원 방침을 밝히면서 KB금융은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그룹이 다각도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밖에 자본준비금 감액에 의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을 통해 KB가 동종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가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셈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