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좀 친다싶으면 1조..대형사 5곳 순이익 1조 돌파

증권 | 김세형 김한솔  기자 |입력

증시 호황에 역대급 실적..한투 2조원 첫 진입 순익 1조 증권사 2024년 한투 1곳서 작년 5곳 확대 중형사는 실적 호전에도 빛바래..양극화 심화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연간 1조원의 순이익을 내는 증권사가 발에 채이는 시대가 됐다. 지난해 증권사 5곳이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증시 활황에 따른 것으로 이번 호황에서 리테일 외에 다음 먹거리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지속가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5 회기 증권사 실적 발표가 일단락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전년보다 79.9% 급증한 2조13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72.2% 늘어난 1조5936억원을 기록했고, 키움증권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33.3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0.22% 늘어난 1조315억원, 삼성증권은 1조84억원으로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5곳이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2024년에는 1조1189억원의 순이익을 낸 한국투자증권 단 한 곳이었다.

미국 주식 투자 증가와 함께 지난해 중반 이후 국장 랠리가 증권사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이재명 정부가 머니무브를 내건 가운데 투자분위기 확산이 바탕에 깔린 결과이기도 했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이 지난해 전년보다 각각 14.98%, 47.7% 늘어난 7662억원, 6797억원의 순이익으로 가는 허리를 형성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전년보다 113% 증가한 3816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2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1541억원, 한화투자증권은 10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유안타증권과 DB증권은 각각 956억원, 954억원의 순이익으로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756억원, 6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이 577억워, 57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양증권도 565억원 순이익으로 500억원선을 넘어섰다.

상상인증권은 호황에도 지난해 59억원 가까운 적자를 봤다.

금융투자업계는 몇년새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이익 증가율은 비슷했다고 쳐도 절대 금액에서는 격차를 줄이기 힘들 정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모양새다.

중소형사 사이에서는 자본력도 달리는 데다 리테일 망을 대폭 축소한 탓에 이번 호황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허리권 증권사들은 이번 호황에 상위권 증권사로서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더욱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계열 우리투자증권에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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