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PF 찬물..은행주, 랠리 접고 혼조세

경제·금융 |입력

보험주 상승폭 축소

5대 금융지주 [출처: 각 사]
5대 금융지주 [출처: 각 사]

밸류업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은행주가 혼조세로 돌아섰다. 감독 당국의 부동산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 정책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KB금융은 13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2.02% 상승한 8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4% 넘게 뛰었다가 상승폭을 2%대로 줄였다.

역시 4% 넘게 올랐던 하나금융지주도 1.45% 상승한 6만3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2% 넘게 올랐던 신한지주는 0.10% 내린 4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3% 가까이 뛰었던 제주은행도 0.38%로 상승폭을 줄였다. 0.55% 상승 출발한 우리금융지주도 0.07% 강보함세다.

BNK금융지주(-0.81%), JB금융지주(-0.60%), DGB금융지주(-0.72%) 등 지방은행 모회사도 약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1.04% 빠진 2만38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업은행은 0.14% 내림세다. 

보험주는 여전히 상승 중이지만, 상승폭을 축소했다. 삼성화재는 1.68% 상승한 33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주회사 메리츠금융지주도 2.43% 강세다. 삼성생명(0.76%), 한화생명(0.50%), DB손해보험(0.20%)는 강보합세다.

[출처: 금융위원회]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3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책안에 은행 5곳과 보험사 5곳이 차관단을 구성해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필요하면 5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참여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생명보험사 2곳도 동참했다.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3곳도 차관단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장에서 은행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대형 은행주가 2~4%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오는 16일 미국 뉴욕에서 밸류업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금융권 수장 6인도 동행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강도 높은 정책을 시사하면서 시장 궁금증이 증폭됐고, 금융감독원장이 5월 중순 국내 주요 금융사 수장(CEO) 6명과 미국으로 투자설명회를 떠날 예정"이라며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매우 커져 있기 때문에 지난해 두 차례 IR 행사보다 시장 주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