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분기 어닝 쇼크에 7% 급락

글로벌 |김세형 |입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분기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세다. 

30일 오후 2시36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11% 떨어진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어든 1조848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21억원에 비해 83.2% 격감했다. 순이익은 31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4729억원에 달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조637억원, 영업이익은 1402억원, 순이익은 692억원이었다. 

매출은 물론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발표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1분기 항공우주와 한화비전, 한화시스템(방산/ICT)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K9 자주포 등이 포함된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국내와 수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년에 비해 후퇴했다. 

지상방산 매출은 6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항공우주 매출은 14% 늘어난 443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비전 매출은 13% 늘어난 3100억원, 한화시스템은 24% 확대된 54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매출이 22% 감소한 지상방산의 감소폭이 컸다. 1분기 지상방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70억원보다 92% 격감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증가에서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82% 줄었다. 한화비전은 매출 증가로 이익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40% 늘어난 520억원에 달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영업이익이 225% 늘어난 393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한화정밀기계와 쎄트렉아이 등의 연결조정 금액은 지난해 1분기 203억원 손실에서 지난 1분기 711억원 손실로 손실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한 몫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부문과 관련, 2분기부터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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