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반란' 사태 성장동력 훼손 제한적-NH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NH투자증권은 23일 하이브에 대해 자회사 어도어 사태와 관련, 최악을 가정해도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 가능성도 역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가 구축한 멀티레이블 체제 앞에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독립 시도는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일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 등을 감지,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하고 이사회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도어 소속이자 하이브의 주요 아티스트 중 하나인 뉴진스의 향후 활동 차질 및 주요 프로듀서 민희진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7.8% 급락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질의서의 답변 시한은 23일 오후로 만일 응답이 없더라도, 하이브는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최대 두 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도어의 '반란'을 진압하는 데는 이처럼 시간이 필요하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3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이고, 올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로 추정된다"며 "2025년의 경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컴백 한 달을 남겨준 뉴진스와 관련, "하이브는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바,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며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특히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하이브는 BTS(빅히트), 세븐틴(플레디스), TXT(빅히트), 엔하이픈(빌리프랩), 르세라핌(쏘스)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뿐만 아니라, 아일릿(빌리프랩), 투어스(플레디스) 등 신인 아티스트의 연이은 흥행으로 두드러지는 신인 히트 레이쇼(Hit Ratio)를 재차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반적인 레이블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어도어 관련 갈등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이브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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