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AI(인공지능) 통계를 근거로 고객이 자주 청구하는 주요 3대암(위·간·폐) 특약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생명 시그니처암보험 3.0에 이 특약을 담았다.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상품개발을 위한 데이터 산출에 AI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보험금 청구서류 약 500만 건을 분석해, 이 통계를 바탕으로 특약 상품을 만들었다.
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로 분석했다. AI가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분류하고 문자를 추출해, 의료기관 및 치료 행태별 횟수, 비용 등을 데이터화 하는 기술이다.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병원마다 양식과 기재방법이 달라 인식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보장은 3대 특정암 항암약물방사선 암통원자금이라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AI OCR 통계에서 항암약물 치료 비용 부담이 크고, 사례도 많았다.
예를 들어 항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비는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기준으로 1회 평균 약 59만원 수준으로, 치료 빈도가 높아 1인당 평균 14회 이상 받았다. 따라서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총 826만원이 들었다. 한화생명은 항암약물방사선 약물치료를 구분해, 집중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환자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빠르게 확인해 항암 치료 시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3대 특정암 급여 NGS 유전자패널검사비용 급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위암·간암·폐암 진단 시 자주 발생하는 절제술 보장을 위한 3대특정암 절제수술자금 급부도 새로 개발했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이번 신규특약은 AI 솔루션이 적용된 한화생명만의 자체통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로 발생하는 일을 면밀히 관찰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급부를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첫 사례로 발병률이 높은 주요 3대 암(위·간·폐) 특약을 개발했으며, 추후 적용 범위를 넓혀 보다 다양한 질병에 대해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3.0 가입 연령은 일반가입형과 간편가입형 모두 15~80세로, 가입조건별로 상이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위암·간암·폐암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7대 암에 속한다. 여자에게 많이 발병하는 암 3위는 폐암이고, 4위는 위암, 7위 간암이다. 남자 1위는 폐암, 2위는 위암, 5위는 간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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