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도 홍콩 ELS 배상 논의..28일 이사회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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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H농협은행]
[출처: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이 이사회에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22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ELS 배상안을 상정하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2일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ELS 자율배상을 논의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에 ELS 자율배상 안건을 올린다.

반면에 KB국민은행은 전수조사를 끝낸 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는 배상 논의를 상정하지 않고 다음 이사회로 미뤘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파생결합증권(ELS) 투자자와 판매사 간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고, 은행권에 자율배상을 압박했다. 기본배상비율을 20~40%로 잡고, 사례의 대다수가 20~60% 범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은행별 자율배상 규모를 KB국민은행 7천억~8천억원, 신한은행 3천억원, 하나은행 25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자율배상 가이드라인을 은행 이사회에서 수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여론 및 향후 과징금 등의 제재조치 등을 감안할 때 일단은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말 기준 홍콩 H지수 기초 ELS 판매잔액은 총 18조8천억원으로, 계좌 수로는 39만6천좌에 달한다. 

전체 잔액의 80.5%가 올해 안에 만기가 된다. 1분기에 20.4%(3조8천억원), 2분기에 32.1%(6조원)로, 50% 이상이 상반기에 집중됐다.

지난 2월 말 H지수 5678포인트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손실 규모는 총 5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H지수는 22일 장중 57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월 만기 도래한 2조2천억원 중 1조2천억원 손실을 입어서 누적 손실률 53.5%를 기록했다. 손실 금액은 상반기에만 4조8천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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