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사회를 연 신한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논의를 다음 이사회로 미뤘다.
신한은행은 21일 이사회 직후 "금융감독원의 ELS 배상 기준안이 나온 직후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공유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이사회를 통해 본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은 "오늘 개최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LS 자율배상을 논의한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결론을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입장 변화는 없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루 전 "KB국민은행은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파생결합증권(ELS) 투자자와 판매사 간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기본배상비율을 20~40%로 잡고, 사례의 대다수가 20~60% 범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은행별 자율배상 규모를 KB국민은행 7천억~8천억원, 신한은행 3천억원, 하나은행 25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감독 당국의 자율배상 가이드라인을 은행 이사회에서 수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여론 및 향후 과징금 등의 제재조치 등을 감안할 때 일단은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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