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계는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배한다. 이는 말초신경계에 속하는 신경계로 장기, 심장, 외분비샘, 내분비샘 등을 통제하고 관여해서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며, 정상적인 자율신경 균형도는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약 20~30%정도 항진이 된 상태다.
만약 이 밸런스가 무너져 자율신경실조 상태가 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경우 심장 박동수 증가, 혈관 수축, 위장 운동 저하, 동공 확장과 땀의 과도한 분비 등이 이루어진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동공이 작아지고 땀 분비나 심장 박동수가 줄며, 혈관이 확장되고 위장 운동이 증가한다.
무엇보다 자율신경실조는 면역력 저하의 지름길이다. 인체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체내 면역이 저하돼 각종 질환에 노출이 되기 쉽다. 이렇게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를 비롯한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됐을 때 이를 이겨내지 못해 염증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에도 취약해진다.
만약 자율신경실조로 인해 여러 불편증상을 겪고 있다면 우선 심장 기능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심장 기능을 약화시킨다. 스트레스는 몸안에서 열의 성질로 변해 누적되는데, 이로 인해 심장이 달아오르면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고 면역력 저하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 기능을 다스리는 정심방 요법을 통해 망가진 심장 기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근본 능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평소 일상 속에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찬물대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신에 분포한 면역 기관인 림프계의 순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림프절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자율신경은 몸과 마음의 건강, 면역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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