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앞세워 헤라 갈아엎은 '쎈언니', 아모레퍼시픽 지휘봉 잡는다

글로벌 |김세형 |입력

주총서 이지연 헤라 디비전장 등기이사 선임키로

2019년 헤라 모델로 발탁된 블랙핑크 제니. 사진 아모레퍼시픽
2019년 헤라 모델로 발탁된 블랙핑크 제니.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브랜드 헤라(HERA)를 이끌고 있는 이지연 헤라 브랜드 디비전장(경영자)에게 힘을 싣기로 했다.

이 경영자는 지난 2019년 블랙핑크 제니를 헤라 모델로 기용,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15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지연 디비전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서경배 회장을 재선임하고, 이 디비전장을 새로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이에 앞서 이동순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사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 디비전장은 이 전 대표를 이어 등기이사가 될 전망이다.

또 4인의 사내이사중 유일한 여성 사내이사가 된다. 

이지연 헤라 디비전장. 아모레 스토리 2023년 2월자 캡처
이지연 헤라 디비전장. 아모레 스토리 2023년 2월자 캡처

이 디비전장은 1971년 경희대학교 화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5년 기술연구원에 입사, 향료 연구원으로 일했고, 이후 마케팅 조직으로 옮겨 당시는 향수 브랜드였던 에스쁘아를 런칭했다. 

이어 에스쁘아를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2015년 에스쁘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11월부터 헤라 디비전장을 맡아 헤라와 구딸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한도 안에서 배당을 시행키로 배당정책을 바꿨다. 

지난해 11월 40% 한도에서 50% 한도로 배당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680원(보통주)의 배당을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주당 910원으로 배당금 규모를 34%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