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공식화에 급반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이마트가 규제 완화 모멘텀으로 오랜 만에 반등세를 타고 있다. 

22일 오후 2시5분 현재 이마트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07% 상승한 7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 우려로 최근 역사적 신저가의 굴욕을 당하다가 이날 모처럼 급반등했다. 

정부에서 모멘텀을 보내줬다. 

정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단말기유통법 및 도서정가제와 함께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키로 했다.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내 온라인 배송도 허용키로 했다. 

현행 유통법상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하는데 공휴일 휴무가 원칙이다.  또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다.

과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됐으나 최근 몇년새 원래 도입 목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없으면서 국민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불참에 따라 토론을 주재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대형마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국민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한 달에 두 번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공휴일에 지정되면서 불편을 겪는 국민이 한 두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실정은 또 "수도권과 대도시 주민들은 쿠팡,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업체를 통해서 새벽 배송이 일상화 되어 있지만, 지방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온라인 새벽 배송 업체도 없는데 대형마트 새벽 배송까지 금지되어 있기 때문으로,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도 맞지 않는 규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물론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있어 숙원이나 다름없던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가 공식 추진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아침 자회사 신세계건설 우려를 이유로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리면서도 본업 개선과 함께 규제 완화를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할인점 규제 완화를 '업사이드 리스크'로 평가했는데 실현될 경우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재료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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