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펀드 30% 늘 때 우리銀 계열 운용사 해외펀드 '반토막'

경제·금융 |입력

신한 ·하나銀 운용사 펀드수탁고 5.4%와 23.8%씩 '감소'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은행계열과 비은행계 자산운용사간 실력차가 두드러진다.

비은행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수탁고공모펀드순자산 규모가 지난 2022년초에 비해 각각 33.7%와 43.9%씩 증가했다.

국내 최대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계열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은 2022년 1월1일 기준 52조 6192억원으로 2위 삼성자산운용(51조4427억원)을 앞섰다.

이듬해부터 삼성자산운용이 미래를 앞질러 지난 1일 기준 삼성의 순자산총액은 74조426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70조 3287억원)을 3.7조원 가량 추월했다.

삼성과 미래의 펀드순자산 점유율(M/S)은 각각 21.1%와 20.0%로 사실상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증권계열 자산운용사에 비해 은행 계열 자산운용사 순자산은 KB자산운용(30.6%증가)을 제외하고 보면 대체로 부진하다.

펀드순자산 증가는 해당 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의 실력차이로 해석될 수 있어 신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 별첨 엑셀파일에서 확인 가능함.
 * 별첨 엑셀파일에서 확인 가능함. 

19일 금융투자협회 펀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58개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공모펀드기준 순자산총액은 350조 5835억원으로 2년전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은행계열 자산운용사간 현격한 실력차이가 확인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계열 KB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최근 2년 사이 30.6%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삼성, 미래에 이어 3위에 있다. KB의 펀드순자산총액 점유율은 8.7%. 

반면 KB와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중인 신한은행 계열의 신한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최근 2년 사이 5.4% 거꾸로 감소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은 4.3%로 한국투자증권 계열의 한국투자신탁운용(5.2%)에 뒤진 5위를 기록중이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수탁고공모펀드기준 순자산총액은 2년전에 비해 23.8%와 24%씩 뒷걸음질했다. 하나자산운용의 펀드수는 2년전 165개에서 올초 160개로 감소하면서 수탁고공모펀드순자산이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자산운용과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특화한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별도로 두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현재 펀드수는 166개로 2022년초 121개 대비 37.2%(45개펀드) 늘었지만 펀드순자산은 이보다 못한 27.4% 증가에 그쳤다. 특히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최근 2년새 52.4% 감소하는 등 사실상 반토막났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부동산 시장 부진의 직격타를 맞은 탓으로 보인다.  

이외 NH농협은행 계열인 NH아문디자산운용(3%증가), IBK기업은행 계열인 IBK자산운용과 부산은행 계열인 BNK자산운용의 펀드순자산 역시 17.7%와 48.5%씩 급감했다.

다만 DGB대구은행 계열 하이자산운용만 예외이다. 하이자산운용의 펀드순자산총액은 46.3% 증가했다. 2022년초 2조 4987억원에서 올초 3조 7946억원까지 불었다. 현재 운용공모펀드수는 44개로 2년전 대비 3개 늘었다. 

시중은행 계열 자산운용사의 이같은 펀드 운영 실력 차이는 지주사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4분 기준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19조7922억원(15위)으로 신한지주(18조6901억원, 17위)에 비해 두 계단 앞서 있다.

하나금융지주(11조9574억원, 25위)와 우리금융지주(9조2663억원, 37위)는 메리츠금융지주(12조2227억원, 23위)에도 뒤져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우리금융지주의 시총이 조만간 특수은행 기업은행 시가총액(9조1704억원)에도 따라잡힐 정도로 부진하다는 점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의 도약' 선언은 지주 산하 계열 금융사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 번번히 메아리 소리처럼 들린다. 

한편, 펀드 자산이 계속해 늘면서 국내에서 활동중인 펀드매너지도 최근 858명으로 2년전 748명 대비 110명(14.7%) 늘었다.

KB자산운용(71명), 신한자산운용(53명), 하나자산운용(20명), 우리자산운용(29명), IBK자산운용(16명) 등으로 많이 활동중이다. 은행계 자산운용사중에서 최근 펀드매니저수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하이자산운용(9명에서 14명)이다. 

 * * 별첨 엑셀파일에서 확인 가능함.
 *  * 별첨 엑셀파일에서 확인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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