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한미 통합..두 그룹의 니즈 부합한 결과-한투

글로벌 |김세형 |입력

한국투자증권은 14일 OCI그룹과 한미그룹간 통합 추진에 대해 양그룹간의 니즈가 부합해 발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OCI그룹은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한미는 상속세 해결이라는 니즈가 부합했다고 봤다. 

지난 12일 OCI홀딩스는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OCI그룹과 한미그룹은 두 그룹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지분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27% 취득하게 되고,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대표는 OCI홀딩스 지분을 갖게 된다. 특히 임 대표는 OCI홀딩스 지분 10%를 취득하게 된다. 

오의림 연구원은 "OCI그룹은 부광약품 지분 인수 등 제약/바이오 진출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었다"며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의 경우, 지속적인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고 임성기 한미 회장 별세 이후 한미 경영진은 약 50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고, 지분담보 대출로 일부 납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계약은 양사간의 니즈가 부합하여 발생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44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두 그룹의 통합이 진행되며 기업가치 변화 요소 확인 시 추가로 가치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이 한미약품의 주가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은 없으며, 향후 두 그룹간의 시너지 발생을 위한 사업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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