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돌아선 수요자 발길 되돌려라" ... 건설사 금융마케팅 눈길

글로벌 |이재수 |입력

수요자 "적은 금액으로 내집 마련과 투자 기회"...건설사 "중도금 비중 낮아져 자금부담 커져"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고금리 이자 부담을 느낀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시장에서 발길을 돌리자 건설사들이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금융 마케팅에 나섰다. 눈길을 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계약금 정액제에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가 하면 통상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전매제한이 없거나 최대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계약자들에게 초기 부담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전매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파격적인 조건에서 내 집 마련과 투자의 기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다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계약금과 중도금 비중을 낮추면 커진 자금 부담에 준공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브랜드를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선보인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30가구로 조성된다. 

계약금은 고객의 초기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게 책정한 5%만 납부하면 된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췄고 중도금은 분양가의 60%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김해경전철 가야대역이 가까이 있으며 신명초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분성중·분성고·구산고 등 초중고를 아우르는 학군을 갖췄다.

쌍용건설이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선보인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은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로 조성된다. 계약금 10%를 1·2차 분납제로 적용하고 계약시 5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2차 계약금의 경우는 자납 시 연 7.3%의 예금 금리와 같은 이자금액을 계약자에게 제공한다. 사업주체가 지정한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로 납부 시 이자전액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5%(1차 계약금 500만원)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은 전액(4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이 후 자유롭게 전매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모든 계약자들에게 프리미엄 입주청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금 5%(1차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스템 에어컨도 전용면적 84㎡A·B 타입은 각 5대, 113㎡타입은 6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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